응급상황이 나타나기 전에 응급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면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응급처치 교육은 왜 받아야 하는지 현장에 사람들이 많은 경우에 취해야 할 행동들, 응급처치를 시행할 때 감염전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 응급상황에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뭘까?
최근에 우리 주변에서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중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심정지의 원인 및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바로 암이 차지했다.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이 뒤를 잇고 있으며 당뇨병과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까지 포함하면 국내에서 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인구는 선진국의 다른 나라들처럼 암으로 인한 질환보다 더 많이 나타난다. 우리 사회가 급격히 고령화되면서 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증가를 예측할 수 있다. 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의 절반가량이 돌연사의 형태로 나타나므로 우리 사회에서 응급처치의 필요성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심장마비 환자의 90% 이상이 현장에 목격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목격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받는 경우는 5~10%에 불과하다. 따라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뇌손상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장기적인 간병이 필요한 상태로 남아서 가족과 사회에 부담이 되고 있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심혈관계, 뇌혈관계 질환은 지난 십여 년간 치료방법의 발달로 인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으면 사망률과 장기 예후를 호전시킬 수 있어 초기 응급처치가 중요하며 이를 위한 사회적인 기반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위급상황 예시
아이가 학교에서 집으로 헐레벌떡 들어와서는 배가 고프다며 식탁 위에 있는 떡을 허겁지겁 먹다가 갑자기 목을 움켜쥐며 호흡이 곤란함을 호소할 때 어머니인 당신은 아이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친구들과 축구시합을 하고 집으로 가기 위하여 차를 운전하던 중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부딪히는 사고를 목격하였다. 사람들은 달리던 차를 멈추고 무슨 일인가 해서 차에서 내려 사고현장을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사고를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피를 흘리며 도로 위에 누워있고, 자동차 운전자는 운전석에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다. 이럴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할머니가 부엌에서 일을 하시다가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면서 침을 흘리시고 말씀이 어눌해지셨을 때 어떻게 하겠습니까? 주말에 온 가족이 즐거운 나들이를 위하여 집 근처 산에 올라가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며 통증을 호소하더니 쓰러졌다. 이때 당신은 이 분을 돕기 위하여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와 같이 위급상황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신 자신과 가족, 친구, 이웃의 생명보호를 위하여 당신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즉 누구에게 전화를 해야 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응급처치를 한다는 것은 전문응급의료요원이 사고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행하는 행동을 말한다. 당신이 생명을 위협하는 위급한 상황을 만났을 때, 다음 단계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우선 위급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응급의료요원이 사고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위의 단계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익혀두어야 한다.
응급상황을 인지해야 살아남는다
응급상황은 즉각적인 행동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위급상황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장발작, 심한 출혈, 갑작스러운 질병과 같은 응급상황과 골절, 몸의 심각한 손상 등과 같은 외상은 신속한 대응을 해야만 한다. 위급상황은 청각, 시각, 후각, 증상, 징후 등으로 알 수 있다. 청각적인 것으로는 건물이 무너지거나 사다리가 쓰러지는 등 원인이 정확하지 않은 큰 소리, 유리 깨지는 소리나 금속 부딪히는 소리, 타이어가 미끄러지며 내는 소리, 소리치거나 울부짖는 것과 같은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에 해당된다. 시각적인 것은 늘어진 전선이나 흘러내린 피, 바닥에 떨어져 있는 주방기구, 약병이나 파손되어 있는 자동차가 해당된다. 후각적인 것은 매캐한 연기나 화학 약품 냄새, 역하거나 독한 냄새가 해당된다. 증상과 징후로는 창백하거나 붉고 푸르게 변한 피부색깔이나 이유 없이 흘리는 땀, 횡설수설하는 말투, 가슴과 목의 통증, 숨쉬기 곤란할 때, 의식이 없을 때가 해당된다. 위급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하였다면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 것인지, 어떻게 도울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응급처치를 배웠건 안 배웠건 간에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은 당황하게 되고 심경이 복잡할 것이다. 게다가 주저하거나 그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후의 결정은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까?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더라도 때로는 행동결정을 못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행동을 결정하는데 망설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대표적으로 무엇인가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나 질병에 감염되지는 않을까, 부상자의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이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있다. 우선 사고 현장에서 여러 사람들이 주위에 서 있다면 누군가 도울 것으로 기대하거나 미루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의 두려움 때문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자 하는 행동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는 위급상황에서 부상자를 도울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본인이 사고현장에서 유일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사람 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인이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 줄 것과 구급차의 도착을 기다렸다가 사고 장소로 안내해 줄 것을 요청한다. 주변 사람들이 사고 현장을 목격한 정황을 설명해 줄 수도 있다. 그리고 만약 주변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 주위 사람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고 교통정리를 한다. 대부분의 위급상황은 집안이나 근처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보다는 친구나 가족 구성원을 처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항상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부상자를 도와주는 경우도 때때로 발생한다. 대개의 경우 부상자가 누군지 모르기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확신이 없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상자가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더 어리거나 다른 피부색이거나 장애인이거나 직장에서 다른 신분이거나 등의 이유로 처치를 망설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위급상황에서는 이러한 것에 개의치 않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때로는 상처와 질병을 다루는 데 있어 매우 불쾌할 수 있다. 혈액이나 구토물, 불쾌한 냄새, 신체 조각이나 화상을 입은 피부 등은 거의 모든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다. 이런 경우에는 행동을 하기 전에 마음을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 먼저 숨을 크게 한번 내쉬고 처치할 준비를 한다. 너무 심한 부상 때문에 응급처치를 할 수 없다면 즉시 처치자의 안전, 부상자의 안전, 주변인들의 안전을 위하여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응급처치를 할 때 질병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누구나 한다. 그러나 응급처치 시 에이즈와 같은 질병에 감염될 위험성은 극히 드물다. 만약 피부에 베인 상처나 염증이 있는 경우 부상자의 분비물이 처치자의 상처에 접촉한 경우에는 질병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 응급처치 시 감염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응급처치를 하는 동안 환자의 분비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할 수 있도록 소독장갑과 같은 보호장비를 사용한다. 부상자의 상처처치를 신속히 하기 위해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손을 사용했을 때는 처치 후 즉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만약 환자의 신체에서 나온 액체와 직접적인 접촉이 있었다면 그 상황에 대하여 응급의료 전문가나 의사에게 즉시 알려야 한다. 사람들은 위급상황에서 서로 다르게 반응한다.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던 받지 않았던 본인이 처치를 잘못할까 봐 혹은 상태를 악화시킬까 봐 걱정한다. 만약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자신이 없다면 119에 신고한다. 가장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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